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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레버리지 ETF 사태 투자자 손실 50조 넘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6T21:00:08.962Z"
section: "economy"
tags: ["최은석", "김용범", "이재명", "박현주", "김남구", "김성환", "배재규", "이찬진"]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ivcc5i43l76gp1x6vtct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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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ETF 사태 투자자 손실 50조 넘었다

씨티은행(미국 시티그룹의 국내 법인 은행)

발단은 고환율이었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는 수준까지 상승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 유출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정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등과 해외에 유사 상품이 이미 상장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규제 비대칭 해소와 투자 자금의 국내 회귀를 내세우며 도입을 추진했다.

도입 일정도 빠르게 진행됐다. 4월21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국내 상장이 허용됐고, 5월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16종이 시장에 나왔다.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기는 등 거래가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서 두 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에 자금이 몰리자 지수는 크게 요동쳤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두 종목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음의 복리효과'가 겹치며 투자자 손실이 증가했다.

### 규제는 늦었고 상처는 남았다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법에 따라 설립된 증권업 등 금융투자업 법인의 공식 직능단체)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 영빈관 기자회견에서 "어떤 과정으로 결정됐는지 세부적인 절차 내용은 제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는 결정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6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그때 좀 급하게 준비했던 것은 맞다"며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은 도입 결정 경위와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