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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 반도체 시장 6년새 7배 커지는데 엔비디아 독주"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7T04:50:17.918Z"
section: "technology"
tags: ["엔비디아",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화웨", "AMD"]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jc7k1d4kkk6gp16be10x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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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반도체 시장 6년새 7배 커지는데 엔비디아 독주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이 6년 만에 약 7배로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7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4년 1240억달러에서 2030년 8600억달러로, 연평균 3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I가 검색과 추천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의료, 제조 등 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연산(계산 처리) 수요가 함께 불어나고 있다. 특히 AI가 학습 단계를 지나 이용자에게 답변을 만들어 주는 '추론(실시간 응답 생성)' 과정에서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 구도는 미국 기업들이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점유율은 78.2%이며 구글 4.7%, AMD 4.1%, 인텔 3.7%, 중국 화웨이 2.6%가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칩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 라이브러리를 아우르는 생태계가 자리 잡은 점이 있다.

국내 후발주자들이 노리는 틈은 추론 시장이다.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모든 연산을 고가 GPU로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자가 칩 가격뿐 아니라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까지 계산하는 상황에서 저비용·저전력 추론용 반도체(NPU) 수요가 부상하고 있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대표 주자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돼 올해 초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 양산에 들어갔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올해 하반기 2세대 제품 'REBEL 100'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특정 용도의 AI 연산을 더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처리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앞세워 고가 GPU 중심 구조에 진입하려는 전략이다.

해외경제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이 칩 설계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자본력과 상용화 경험, 생태계 구축 등에서 선도 기업과 3년 이상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양산 능력과 품질 관리, 고객 시스템 적용, 소프트웨어 호환성 검증이 뒷받침된다. 엔비디아 생태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꾸린 고객사를 설득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이에 보고서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산 AI 반도체를 쓰는 기업에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을 제공해 초기 도입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공과 민간의 초기 수요를 만들어 실제 데이터센터 공급과 성능 검증 기회를 열어주고,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자·AI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외교적 지원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