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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강남3구 아파트값 3개월 만에 5억원씩 빠진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7T10:51:07.141Z"
section: "economy"
tags: ["강남3구", "서울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 "도곡렉슬", "은마아파트", "잠실주공",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jp3h6w5da76gp1n77nu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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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3구 아파트값 3개월 만에 5억원씩 빠진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가 예전 거래 가격보다 수억원씩 싸게 팔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고가 주택을 사려는 사람이 크게 줄면서 집값 하락 흐름이 강남 핵심 지역으로 번지는 신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실제로 팔린 가격을 공개하는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84㎡ 25층은 지난 7일 49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7일 같은 층이 54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5억5000만원 내려간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도 이달 1일 37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2주 만인 15일 같은 평형 16층이 35억7000만원에 팔리며 2억1000만원 낮아졌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는 5월 20일 29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27일 26억6100만원으로 2억5900만원 하락했다. 매도 호가도 크게 내려왔다. 압구정동 현대4차 전용 117㎡ 매물의 호가는 지난달 11일 65억원에서 이달 12일 60억원으로 5억원 내려갔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매물의 호가는 33억원에서 30억4000만원으로,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 매물의 호가는 39억원에서 37억5000만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강남권 약세는 이미 숫자로 확인된다. 9월 둘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6%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26%, 0.12% 내렸다. 강남·서초구는 6주 연속, 송파구는 2주 연속 내림세다.

그럼에도 서울 집값 전체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상승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5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17.5%로, 종전 최장 상승기였던 2020년 6월~2022년 1월의 7.7%를 크게 웃돈다. 강남3구의 약세를 중저가·외곽지역 상승이 상쇄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강남 하락·외곽 상승' 양극화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곽 상승세를 떠받치는 배경에는 공급 부족과 전셋값이 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로 지난해보다 26.9% 줄어든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입주 물량은 1만322가구 수준으로, 적정 물량으로 거론되는 4만7000가구의 22%에 불과하다. 전셋값도 매매가격을 지탱하고 있다. 9월 셋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누계 상승률은 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5%보다 크게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