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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구글이 AI 칩을 우주에 올렸다…한국은 전력 심사에 2년"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02T06:06:47.773Z"
section: "technology"
tags: ["구글", "프로젝트", "선캐처", "우주", "데이터센터", "TPU", "AI", "인프라", "전력", "병목", "한국전력", "스페이스X"]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qk8vxy0n5w163u3zzh1m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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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AI 칩을 우주에 올렸다…한국은 전력 심사에 2년

AI 연산의 병목은 이제 칩이 아니라 전력이다. 구글은 10월 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서 스페이스X 팰컨 9에 AI 반도체 4개를 실어 올렸다. 지상의 송전망과 부지가 견디지 못하면 궤도로 올라가겠다는 선언이다.

## 냉장고 크기 위성에 실린 TPU 4개

구글은 우주 데이터센터 연구인 '프로젝트 선캐처'의 첫 시험위성을 트랜스포터-18 임무에 실어 발사했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3시32분의 일이다. 냉장고 크기 위성에는 자체 개발한 6세대 트릴리엄 TPU 4개가 탑재됐고, 위성사 플래닛과 함께 만들었다. 진공 상태에선 공랭이 불가능해 15분가량 연산한 뒤 전원을 끊고 식히는 방식으로 약 1년간 시험한다. 구글은 지상 양성자빔 시험에서 이 칩이 우주 5년 임무에 해당하는 누적 방사선보다 높은 선량을 견뎠다고 설명했다.

## 전력이 없으면 궤도로 간다

구글 계산으로 저궤도에서 쓸 수 있는 태양광은 지상의 최대 8배다. 송전망 확장과 부지 확보라는 지상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는 게 핵심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수요가 공급을 웃돌며 연간 설비투자가 1800억~19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글은 2030년대 중반 우주 데이터센터 운용비가 지상과 대등해질 것으로 보고, 내년엔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을 시험할 위성 2기를 추가 발사한다. 학술지 저울(Joule)에 발표한 논문은 50~100kW급 위성 81기 묶음을 상정했다.

## 1kW짜리 첫걸음, 갈 길은 100배

구분

전력 규모

이번 시험위성

약 1kW

현행 통신위성

10~20kW

궤도 연산위성 요구치

50~100kW(구글 논문)

시장조사업체 퀼티 스페이스는 궤도 AI 연산 우주선에 100kW급 전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 시험위성은 요구치의 50분의 1 수준이고, 열을 빼는 대형 방열판이 위성 무게와 발사비를 누른다. 우주에서의 수리도 불가능하다.

## 반론: 칩은 2년, 위성은 7년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은 올해 보고서에서 AI 칩은 1~2년마다 세대가 바뀌는데 위성 수명은 5~7년이라 궤도 하드웨어가 구식이 되기 쉽다고 짚었다. 발사비의 추가 하락이 전제여야 하는데 당장 하락세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궤도가 이미 혼잡한 만큼 충돌 위험도 커진다. 그럼에도 경쟁은 시작됐다. 스타클라우드는 작년 엔비디아 H100을 실은 위성에서 궤도 연산을 돌렸고, 스페이스X는 2028년부터 궤도 컴퓨팅 위성 배치를 예고했다.

## 한국은 지상 심사에서 2년을 기다린다

미국이 궤도를 볼 때 한국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전력 사용 사전검토에 걸려 있다. 국회 기후에너지위 소속 어기구 의원실이 한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회신 154건 가운데 57건(37.0%)이 6개월을 넘겼고 4건은 2년을 넘었다. 신청의 수도권 집중도는 작년 80.4%로 전년 32.0%에서 급등했고, 변전용량 한계로 공급 불가 판정을 받은 3건은 모두 경기도였다. 검토가 길어지면 설계 확정, PF 대출, GPU 조달이 한꺼번에 뒤로 밀린다.

## 남의 궤도에 실릴 한국 반도체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이 2024년 1240억달러에서 2030년 8600억달러로 커지고 엔비디아 점유율은 78.2%라며, 퓨리오사AI와 레벨리온이 기술력에도 자본과 생태계에서 3년 이상 뒤져 있다고 진단했다. 궤도 데이터센터가 현실이 되어도 한국이 쥐는 몫은 발사체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갈 메모리와 파운드리, 지상 전력 설비다. 그 몫을 키우는 데 당장 필요한 건 보조금이 아니라 6개월씩 걸리는 심사 절차를 걷어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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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이티데일리, 조선일보, 한국경제 보도 및 구글 발표 자료.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