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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김여정이 이재명 대통령의 긴장완화 기조를 광대극이라 조롱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02T20:42:58.843Z"
section: "politics"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rfi9hh01gkh0x095jg4m8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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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이 이재명 대통령의 긴장완화 기조를 광대극이라 조롱했다

김여정이 이재명 정부의 군사적 긴장완화 기조를 '광대극'이라 조롱했다.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은 최근 담화에서 "군사적 긴장완화라니, 대통령이 광대극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비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내린 발언에 대한 직접적 겨냥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해당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표현하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불의의 사고' 표현이 불러온 연쇄 반응

논란의 출발점은 표현 자체였다. 군 당국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불의의 사고'라는 단어를 선택하면서, 이후 상황 판단이 발언에 묶이는 형국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은 이 같은 남측의 완화된 정황 인식을 역이용해 도발 성격 자체를 흐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여정의 조롱은 이 구도를 정면에서 확인해 준다. 긴장완화를 선언한 쪽에 대해 '광대극'이라는 모멸적 언어를 동원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남측의 유화적 신호를 안심의 근거가 아니라 압박의 여지로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화의 대가는 공짜가 아니라는 경구처럼, 일방적 긴장완화는 오히려 상대의 도발 비용을 낮추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야당 공세와 국정 청문 리스크

국민의힘은 '불의의 사고' 발언을 안보 감각의 문제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진우 의원이 이 대통령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는 등 법적 공방 국면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야당의 논리는 명확하다. 도발 성격이 불투명한 사안에서 대통령이 먼저 사고로 규정하면 군의 수사 적극성이 위축되고 국민 안보 인식에도 혼선을 준다는 것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완전히 목소리가 통일되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대통령이 계룡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방부 장관과 함께 사열하는 등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를 과시한 것은 이중 신호로 해석된다. 즉, 대북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되 군사 대비 태세는 유지한다는 균형 메시지인 셈이다.

## 향후 국면과 정치적 파장

당분간 이슈는 사실관계 규명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의 추가 조사 결과가 북한의 의도적 도발로 결론 날 경우 '불의의 사고' 발언은 정치적 부담으로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우발적 사고로 판명되면 야당의 안보 공세는 힘을 잃게 된다. 승부처는 결국 팩트다.

지지율 측면의 변수도 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당대회 이후 뚜렷한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이미 흐르는 터라, 안보 이슈가 보수층 결집의 빌미로 작용하면 여당에는 부담이 된다. 반면 북한의 모멸적 담화가 이어질수록 '대화 일변도' 비판의 설득력은 약해질 수 있어, 여야 모두에게 양날의 칼이다.

결국 관건은 김여정의 조롱을 어떻게 답하느냐가 아니라, 남측이 원칙과 유연성의 경계를 어디에 그으느냐다. 긴장완화 의지를 유지하면서도 도발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보낼 때 정부의 대북 정책은 '광대극'이 아닌 '전략'으로 읽힐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