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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노인 10명 중 7명이 스스로 벌어먹는다… 자립 늘었는데 빈곤율은 OECD 1위"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05T04:10:47.470Z"
section: "society"
tags: ["고령화", "초고령사회", "노인빈곤", "고령자통계", "국민연금", "노인고용", "노년부양비", "인구구조"]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uqf9ct43qtax913j7i26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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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10명 중 7명이 스스로 벌어먹는다… 자립 늘었는데 빈곤율은 OECD 1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1천100만 명을 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1일 내놓은 '2026 고령자 통계'는 초고령사회 진입 후 1년의 민낯을 보여준다. 숫자에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 스스로 생활비를 버는 노인은 10년 전보다 크게 늘었지만, 노인 빈곤율은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이다.

## 1년새 61만 명 늘어난 "5명 중 1명"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1,112만 5,016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다. 1년 전(1,051만 명, 20.3%)보다 61만 명가량 늘었다. 통계는 앞으로가 문제라고 말한다.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긴다는 전망이다. 생산연령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노인은 작년 29.3명에서 올해 31.3명으로 늘었다. 복지 재정의 뿌리가 흔들리는 속도라는 뜻이다.

## "자식에게 손 벌리기 싫다", 74.7%의 선택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한다는 고령자는 74.7%다. 2015년 58.5%에서 10년 사이 16.2%포인트 오른 값이다. 자녀·친척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28.6%에서 13.1%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거나 준비를 마쳤다는 비율도 46.9%에서 64.4%로 뛰었다. 가족 부양에서 개인 자립으로 가는 이동은 분명한 진전이다.

지표

2015년

2025년

생활비 본인·배우자 마련

58.5%

74.7%

자녀·친척 지원

28.6%

13.1%

노후 준비 중·완료

46.9%

64.4%

65세 이상 고용률

30.4%

39.5%

## 고용률 40% 목전, 그런데 빈곤율은 OECD 1위

문제는 자립의 질이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5년 30.4%에서 2025년 39.5%까지 올랐고, 취업자 수도 414만 7천 명으로 1년새 34만 명 늘었다. 일할 의지와 기회는 커진 셈이다. 그런데 66세 이상 상대빈곤율은 2024년 기준 37.7%다. 전년보다 2.1%포인트 내렸지만, 직전년도 39.8%는 OECD 회원국 중 최고였다. 일해도 가난한 노년, 숫자로는 그렇게 요약된다.

## 연금에 기대는 절반, 자산은 못 바꾸는 다섯 중 하나

노후 준비 수단을 보면 구조가 드러난다. 국민연금이 53.2%로 가장 많고 예·적금은 20.1%다.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4억 9,279만원에 이르는데도 말이다. 집은 있으나 현금 흐름이 없는 자산 구조가 빈곤율을 설명하는 한 축이다. 보유 자산을 노후 소득으로 바꾸는 통로, 주택연금과 자산 유동화가 여전히 좁다는 뜻이다.

## 삶 만족 33.7%, 곁의 사람은 줄어든다

삶에 만족한다는 고령자는 33.7%로 1년 새 1.8%포인트 줄었고 불만족은 17.9%로 4.1%포인트 늘었다. 전체 국민 평균 만족도(45.3%)와는 11.6%포인트 차이다.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응답(72.5%)과 우울할 때 기댈 사람이 있다는 응답(71.3%)도 함께 줄었다. 소득 자립이 늘어도 관계가 얇아지면 노년의 비용은 다른 이름으로 청구된다.

## 재정을 키울 것인가, 통로를 열 것인가

부모 부양은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고령자 인식이 53.4%로 10년 전보다 17.7%포인트 늘었다. 정부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쪽의 근거다. 반론도 분명하다. 노년부양비가 이미 100명당 31.3명에 이른 마당에 세금 확대는 생산연령 세대의 부담을 키울 뿐이라는 지적이다. 통계가 가리키는 제3의 답은 세금과 가족 사이에 있다. 일하고 자산을 가진 노인이 그것을 소득으로 바꾸지 못하는 구조를 고치는 일, 정년과 재고용, 자산 유동화의 실질 개방이다. 노인 10명 중 7명은 이미 스스로 서기를 택했다. 제도가 그 선택을 받쳐주지 못할 때 빈곤율 37.7%는 숫자 이상의 경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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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국가데이터처 '2026 고령자 통계'(2026.10.1 발표), 연합뉴스, SBS Biz, 동아일보, 조선비즈 보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