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삼성전자 107조 벌어도 외국인 지분율은 최저"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1T22:59:07.544Z"
section: "economy"
tags: ["김종민", "이종형", "윤석모", "유종우", "박연주", "양지환", "한국", "미국"]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4f8oog1v1rjxq9y0ei19ck"
---

# 삼성전자 107조 벌어도 외국인 지분율은 최저

삼성전자가 3분기에 10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도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미국 증시로 자금을 옮겼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46.38%로, 지난 6일에는 46.37%까지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월 11일(46.35%) 이후 약 18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코스피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오르며 올해 초 52.4%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3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50% 선이 무너졌고, 7월에는 47%선을 내준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율은 올해 초 고점 54.64%에서 5%포인트 넘게 내린 49.59%(지난 8일 기준)를 기록했다. 2024년 56.41%까지 올랐던 점과 비교하면 반도체 대형주에서 외국인 이탈이 유독 두드러지는 셈이다.

## 코스파 팔고 미장으로 몰린 개인자금

개인 투자자의 발걸음도 방향을 바꿨다. 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7~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902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과 8월에 각각 5조3735억원, 3조235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9월 한 달에만 14조1970억원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개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76억3224만달러(약 10조1468억원)에 달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 중반까지 내리면서 달러 자산 매입 부담이 줄었고,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신흥시장 대비 선진시장 우세, 신흥시장 내 한국 대비 대만 우세 등이 겹치며 자산의 쏠림이 미국 인공지능(AI) 밸류체인으로 향하고 있다"며 "국내 개인 투자자도 원화 강세 시기를 타서 미국 시장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급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실적을 발판으로 한 코스피의 단계적 우상향을 전망했다. 11일 세계일보가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키움·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5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분기 코스피 전망 범위는 하단 6000~6400, 상단 8000~9300으로 집계됐다. 고금리·고유가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이어지더라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체력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400~9000을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7500 이상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매물 부담이 상당하고, 8000을 넘어서는 구간에서는 금리와 이익 전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며 "단숨에 신고점을 회복하기보다 실적 확인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8400을 제시했다. 윤 센터장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190조원을 순매도했다고 언급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8000의 전망을 내놨고,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이익 창출력을 감안할 때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여전히 상당 폭 싼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증시의 핵심 변수는 금리·유가와 기업 실적의 힘겨루기로 정리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금리가 얼마나 높은가보다 높은 금리를 이겨낼 만큼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지환 센터장도 국제유가를 최대 변수로 지목하며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경계해야 할 것은 금리의 수준보다 속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TSMC, SK하이닉스, 미국 빅테크로 이어지는 실적 시즌이 코스피 하단을 견고하게 하고 상단 돌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5인 모두 반도체를 꼽았다. 박연주 센터장은 "AI 수요 대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AI 혁신이 주도하는 만큼 과거와 달리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데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여전히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AI 관련 업종·방산·조선과 은행·보험 등 배당주를 함께 담는 '투 트랙' 전략을, 윤석모 센터장은 지정학적 갈등 완화 시 무기 재고 보충 수요를 감안해 방산을 주목했고, 이종형 센터장은 증권·방산·조선·IT하드웨어와 함께 금리 상승 방어 성격의 금융업종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