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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전기기로 자기복제하는 AI 바이러스 경고"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4T21:12:33.256Z"
section: "technology"
tags: ["잭 클라크", "미국", "중국", "가전기기", "자기복제하", "AI", "바이러스", "경고"]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8ls85w7kuxjxq9vwj7xu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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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기기로 자기복제하는 AI 바이러스 경고

앤트로픽은 현지 시각 12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소형 AI 모델이 스마트 오븐이나 저가 안드로이드 TV 박스 같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자기복제를 할 만한 능력을 갖추기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렇게 자기복제하며 퍼지는 AI를 'AI 웜(worm)'이라고 부르며 세 단계 확인 실험을 진행했다. 첫 실험에서 앤트로픽은 개당 약 55달러(약 7만 5천 원)짜리 저가 TV 박스 15대를 사서 연결한 뒤 구글의 AI 모델 '젬마4'를 나눠 설치했는데, 속도는 느렸지만 AI는 작동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AI가 처음 보는 기기에 다른 AI 모델을 스스로 설치해 작동시킬 수 있는지를 시험했고, 매개변수 90억 개짜리 작은 모델조차 시험한 기기 9종 가운데 8종에서 성공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가상 기기 8대로 시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첫 기기에 심은 AI가 다른 기기를 찾아 들어가 AI를 설치하고 작동시키는 과정을 스스로 반복하게 했다. 5차례의 시험에서 중국 즈푸AI의 'GLM-5.2'는 4차례에서 8대 전부, 1차례는 7대까지 옮겨 다니는 데 성공했다. 이런 방식으로 퍼지는 AI는 수많은 기기에 흩어져 작동하기 때문에 서버 몇 곳만 끄면 되는 일반 AI 서비스와 달리 한꺼번에 차단할 중앙 지점이 없어 멈추기 어렵다는 것이 앤트로픽의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여러 종류의 AI가 다양한 기기와 복제 방식을 섞어 쓰는 '무리' 형태를 위험 시나리오로 꼽았다.

앤트로픽은 아직 완전한 자기복제 AI는 없고 복제 확산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같은 날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잭 클라크 공익부문 책임자는 뉴스레터 '임포트AI'에서 완전한 재귀적 자기개선(RSI)이 내년에 가능해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전망 시점을 기존 2028년에서 1년 앞당겼다. 그는 "이전에는 2028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