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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북핵정보 원하면 쿠팡부터 풀라는 미국의 요구"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6T08:07:02.430Z"
section: "politics"
tags: ["정동영", "라파엘 그로시", "마이클 디솜브리", "강경화", "차두현", "이병철", "북한 평안북도 구성", "미국"]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aokk8uabhdjxq9hxzsxk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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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정보 원하면 쿠팡부터 풀라는 미국의 요구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 핵 관련 정보 공유 제한 해제를 쿠팡 문제 등 한미 경제 현안 해결과 묶어 최근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정보당국이 '정보당국 간 신뢰 회복은 물론 쿠팡을 포함한 경제 문제가 풀려야 해결이 된다. 쿠팡 문제가 이미 정부 간 논의 수준까지 격상돼 있어 풀리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표면상 미국이 정보 제한의 근거로 삼는 것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우라늄 농축시설 발언이다. 미국은 이를 기밀 유출로 규정하고 일부 대북 정보 제한 조처를 이어가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달 방한한 마이클 디솜브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에게 직접 설명하고,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를 통해서도 경위를 이야기했다"고 밝혔지만 조처는 풀리지 않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25년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평안북도 구성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정 장관이 미국으로부터 얻은 기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정 장관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던 구성 핵시설 관련 사실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보고라고 인용해 말한 것이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는 정보 흐름의 급감으로 나타났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안보 사안에 무역을 걸고, 무역 사안을 안보에 연계하는 방식이 학습되고 공유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구성 발언은 충분히 해명이 가능한 사안인데, 미국이 쿠팡 문제를 함께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는 만큼 그때까지 양쪽이 조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