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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하루 1조1674억 버는 회사, 주가는 왜 18% 무너지나"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9T00:08:52.919Z"
section: "technology"
tags: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4", "HBF", "AI반도체", "메모리반도체", "반도체주가", "코스피"]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ehy367f9nvjxq94go1bk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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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조1674억 버는 회사, 주가는 왜 18% 무너지나

삼성전자가 지금 두 개의 얼굴을 하고 있다. 한쪽은 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으로 세계 빅테크 가운데 처음으로 100조원 벽을 넘은 회사다. 다른 한쪽은 실적 발표 나흘 뒤 시작된 한 주간 주가가 17.75% 증발한 종목이다. 숫자가 어긋나는 바로 그 지점에 이번 AI 메모리 호황의 본질이 있다.

## 하루 1조1674억, 시장은 눈을 감았다

경향신문이 8일 보도한 잠정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2.5% 늘었고 하루 평균 1조1674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엔비디아 올해 2분기(5~7월) 영업이익 637억 달러(약 85조4000억원)보다 많고, 분기 기록으로는 2022년 2분기 사우디 아람코(865억 달러, 약 115조원) 이후 없던 규모다. SK하이닉스도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분기 영업이익 80조원, 영업이익률 80% 돌파를 점친다(뉴스1, 연합인포맥스).

항목

수치

비고

삼성전자 3분기 매출

195조원

전년비 +126.6%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

전년비 +782.5%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약 80조원(전망)

28일 발표 예정

지난주 주가 하락

삼성전자 -17.75%, SK하이닉스 -24.33%

12~16일, 한국거래소

## 외국인은 왜 8조8000억을 팔았나

한국거래소 집계로 지난주(12~16일) 외국인은 두 종목에서 8조85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79%가 반도체 두 종목에 집중된 수치다. 개인은 같은 기간 두 종목을 4조7899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고, 그래도 주가는 두 자릿수로 꺾였다. 유안타증권은 급락 원인으로 자사주 매입 감소, 연기금의 제한적 매수 여력에 더해 AI 인프라 기업의 신용위험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출 가능성을 꼽았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연합뉴스 계열 보도는 "실제 AI 설비투자 축소나 중국 업체의 대규모 양산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며 우려와 현실을 구분해야 한다고 짚는다. 수주와 가격, 출하량 어느 것도 꺾이지 않았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우려에 시장이 먼저 가격을 매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이클 후반부의 전형적인 신호라는 점을 지우기 어렵다.

## 속도 경쟁 끝, 계층 경쟁이 시작됐다

기술 판도에도 변화가 온다. 삼성전자는 HBM4에 걸었다. 매일경제는 2일 내년 HBM4 가격을 기존 대비 3배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을 단독 보도했고, 쿠키뉴스는 AI칩 설계가 12단·8단 적층으로 갈리자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맞춤형 메모리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다른 길을 판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SEDEX 2026 기조연설에서 HBF를 공개했다. HBM의 TSV 적층 기술을 낸드에 이식해 동세대 HBM 대비 대역폭은 절반이지만 저장 용량은 약 10배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며, 회사는 2030년 AI 인프라 규모가 2026년 대비 약 20배로 팽창할 것으로 봤다. 승부처가 단순 대역폭에서 메모리 계층 설계 전체로 옮겨가는 중이다.

## 호황이 깊을수록 커지는 베팅

그림자도 뚜렷하다. 중국 CXMT는 3분기 매출 23조원 전망으로 전년 대비 600% 넘게 성장했다(지디넷코리아). 고부가 HBM 시장에서는 아직이지만 범용 서버 메모리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숫자로 확인된다. 한국 경제 입장에서 이번 호황은 양날이다. 수출과 세수, 경상수지가 두 기업의 메모리 가격에 매달리는 구조가 극단까지 깊어졌고, 주가는 그 이연된 리스크를 실적보다 먼저 반영하고 있다. 진짜 시험대는 107조를 찍은 3분기가 아니라, 시장이 미리 매겨놓은 '그 다음'의 기술 표준과 중국의 추격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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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경향신문, 동아일보, 연합뉴스·광주매일신문(한국거래소 주간 거래대금 자료), 매일경제, 쿠키뉴스, 뉴스1, 지디넷코리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