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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전쟁 표적이 된 데이터센터… 유럽 AI 인프라 계획 재검토 압박"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9T04:35:58.863Z"
section: "technology"
tags: ["메흐디 파야비",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이우", "모스크바", "유럽"]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erde3bfgmpjxq92hzdo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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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표적이 된 데이터센터… 유럽 AI 인프라 계획 재검토 압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데이터센터가 핵심 군사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에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데이터센터를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드론도 최근 몇 주 사이 러시아 내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모스크바의 전쟁 수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데이터센터청(IDCA) 전문가그룹 창립자이자 유엔 자문역인 메흐디 파야비는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가 전쟁의 새로운 최전선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충분히 중요한 목표물을 타격하면 경제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가 디지털화될수록 데이터센터 가동이 중단됐을 때 군사, 의료, 재정 기능이 마비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가 드론 운용 등 군사 목적으로 활용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다.

파야비는 기존의 입지 선정이나 비밀 유지 같은 조언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며 데이터센터에 방어 설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철제 돔이 필요할 수도 있고, 지하에 지어야 할 수도 있으며, 벙커를 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히 무작위 위치에 건설되던 시절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이 유럽 정부의 AI 기가팩토리 계획 재검토로 이어질 것인지 묻자 그는 "100%"라고 답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전역에 최대 7곳의 AI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AI 기가팩토리는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 능력을 집중 제공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번 입찰은 당초 11월 12일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세부 보완 절차를 거쳐 최종 마감 시점이 12월 3일로 연장됐다. 집행위는 올해 말 접수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절차가 아직 열려 있는 만큼 이번 안보 논의가 입찰 평가 과정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가 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