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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리셀 박순관 대표의 징역 4년이 확정됐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0T07:10:35.331Z"
section: "society"
tags: ["박순관", "박중언", "이순희", "경기 화성", "중국", "라오스"]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gcc3t7gz5djxq9zshrcl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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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셀 박순관 대표의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아리셀 화재 참사로 23명이 숨진 가운데 박순관 아리셀 대표에게 징역 4년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이 박 대표와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면서, 1심에서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던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의 징역 7년과 아리셀 법인에 대한 벌금 8억 원도 함께 확정됐다.

대법원은 박 대표가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산을 마련하지 않고 사고가 났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한 지침도 만들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판결의 의미는 형량 확정에만 있지 않다. 대법원이 안전사고 발생 시 경영진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안전 업무를 맡은 책임자가 따로 있더라도 회사 전체의 인력과 예산을 결정하는 대표이사까지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대법원은 봤다. 안전 담당자와 대표이사가 각자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면 두 사람 모두 처벌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최고 경영자의 안전 책임을 명확히 한 셈이다.

유족들은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비판했다. 이순희 유족은 "23명이나 죽인 살인자를 살려줄 수가 있느냐, 너무 원통하다"고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특히 참사 이후 2년 넘도록 기업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참사는 2024년 6월 경기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리튬전지 폭발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희생자 23명 가운데 18명은 중국과 라오스 출신 이주노동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