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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가 월가 채권 트레이더 일자리까지 위협한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7T07:19:51.697Z"
section: "technology"
tags: ["조르니차 토도로바", "존 로이드", "콘린", "미국", "영국"]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qcqsggqlv5jxq9y2hjc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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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월가 채권 트레이더 일자리까지 위협한다

AI(인공지능)가 미국 금융가의 채권 거래 업무까지 대신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각) 월가 대형 은행과 전자거래 플랫폼들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를 채권 거래에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기관들은 그동안 시장 분석과 투자 기회 발굴에 AI를 활용해왔는데, 이제 실제 거래까지 AI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전자거래 비중 45%서 65%로

미국 회사채시장은 하루 평균 거래액이 약 620억달러(약 8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금융시장 조사기관 크리실 콜리션 그리니치가 집계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AI 활용이 확대되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전자거래 비중이 현재 45%에서 향후 수년간 6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고수익 회사채의 전자거래 비중도 현재의 두 배인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르니차 토도로바 바클레이스 채권·외환·원자재 부문 테마 리서치 책임자는 "금융기관 고객들과의 논의를 통해 AI가 실제 거래를 실행하는 시대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기관들은 AI 에이전트를 주로 정보 수집과 데이터 분석, 복잡한 회사채 계약조건 검토, 뉴스 요약 등에 쓰고 있다. 거래에 앞서 투자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거나 채권을 선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한다. AI가 맡는 업무가 늘면서 금융기관들은 AI 기술에 익숙한 신입 트레이더와 계량분석 전문가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AI의 역할은 정보 제공을 넘어 거래 실행 단계로 확대되고 있지만, 여러 AI 시스템이 같은 데이터와 시장 신호에 반응해 동시에 매도 주문을 낼 경우 일시적인 시장 급변과 채권 가격 하락 증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가 지적했다. 과거 채권 자동매매 시스템이 금융시장 불안기에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경험도 신중론의 근거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은 내부 규정 때문에 AI 에이전트 사용 자체를 제한하고 있으며, AI가 생성한 분석 결과에 대한 인간의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존 로이드 야누스헨더슨 글로벌 멀티섹터·회사채 부문 책임자는 "AI를 인간의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콘린 책임자도 "AI가 발전하더라도 인간 트레이더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황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