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이익 1조4천억 조선업, 수주 점유율은 왜 7%까지 무너졌나"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8T08:13:55.435Z"
section: "economy"
tags: ["한국조선", "HD한국조선해양", "조선업", "수주점유율", "중국조선", "VLGC", "수주잔고", "노사관계"]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ru8iths2cvjxq969d2lrwh"
---

# 이익 1조4천억 조선업, 수주 점유율은 왜 7%까지 무너졌나

한국 조선업의 실적표와 시장 점유율 통계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냈는데, 같은 시기 한국의 월간 수주 점유율은 8월 7%까지 떨어졌다. 이익은 역대급, 물량은 바닥이라는 이 역설이 지금 K조선의 정확한 위치다.

## 이익표는 이미 역대급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10월 28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472억 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숫자고, 올해 누적 영업익 4조4000억 원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세 분기 만에 넘어섰다(연합뉴스·데일리안 보도). 3분기 수주는 191억 달러로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아이뉴스24), 조선 빅3의 3분기 누적 수주는 367.9억 달러에 달한다(브릿지경제).

지표

2026년 3분기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1조4472억 원(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

3분기 수주

191억 달러(연간 목표 초과)

올해 누적 영업이익

4조4000억 원(지난해 연간 실적 초과)

조선 빅3 누적 수주

367.9억 달러

## 점유율은 월 단위로 출렁인다

시장의 물량 지도는 딴판이다. 한국의 월간 수주 점유율은 7월 16%, 8월 7%로 내려가는 동안 중국은 같은 달 81%, 85%를 가져갔다(연합뉴스·해사신문 보도). 9월에야 수주량 127만CGT, 전월 대비 127% 증가하며 점유율이 21%로 반등했다(해사신문·거제타임즈). 그러나 3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40% 줄었고(지디넷코리아), 서울경제는 세계 선박 수주의 76%를 중국이 가져갔다고 전했다. 월간 등락을 부풀리면 안 되지만, 물량 판도가 중국 쪽으로 기울었다는 방향 자체는 숫자가 가리키는 사실이다.

시점

한국 점유율

중국 점유율

2026년 7월

16%

81%

2026년 8월

7%

85%

2026년 9월

21%(수주 127만CGT)

—

## 물량을 내준 나라가 가격을 정하지 못한다

점유율이 자존심 문제가 아닌 이유가 여기 있다. 조선은 발주 사이클이 돌아올 때마다 도크와 인력을 확보한 나라가 납기를 제시하고, 납기를 제시하는 나라가 선가를 부른다. 중국이 물량을 독식할수록 다음 사이클의 표준선가와 인도 조건 협상력이 중국 조선소로 넘어간다. 연합뉴스 보도로 중국의 수주 점유율이 63%에 이른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조선소의 남은 카드는 스마트 로봇 같은 생산성 투자로 꼽힌다. 저가 공세의 상당 부분이 국가 지원에 기대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건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제도 간 경쟁이기도 하다.

## 반론: 점유율 하락이 곧 패배는 아니다

다른 해석도 성립한다. 한국 조선소는 이익이 남는 선박을 골라 받는 선별 수주 전략을 쓰고 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글로벌 발주량의 50% 이상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누적 수주잔고가 2030년까지 도크를 채웠다는 보도도 있다(글로벌이코노믹). 점유율 통계의 기준인 CGT는 물량 단위라 고부가 선박 1척과 저가 벌크선 1척이 비슷하게 집계된다는 한계도 있다. 수익성 기준으로는 한국이 여전히 앞선다는 게 실적표의 증언이다.

## 남는 숙제는 노사와 사람이다

이익 호조를 위협하는 변수는 시장 밖에 있다. 서울경제는 K조선이 파업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짚었고, 조선일보는 최대 호황 뒤에 세 가지 먹구름이 몰려온다고 경고했다. 도크가 가득 찬 상태에서 파업이 길어지면 물량을 중국에 내 준 상황에서 계약 이행 신뢰까지 묻는다. 반면 미국 조선소 투자와 군수지원함 수주라는 새 시장이 열리며 '한국 없이 미 해군 재건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EBN·머니투데이). 그 판에 올라갈 숙련 인력과 노사 관행이야말로 보조금이 아니라 기업과 노조가 직접 풀어야 할 몫이다. 이익이 최고치라는 건, 구조를 고칠 여유가 지금뿐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 *

_분석 근거: 연합뉴스, 서울경제, 해사신문, 지디넷코리아, 브릿지경제, 아이뉴스24, 데일리안, 데일리한국 보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