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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 사이버 공격에도 망분리가 은행을 지켰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30T00:20:19.487Z"
section: "technology"
tags: ["박상원", "김성웅", "이찬진", "국회"]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u8435puq1bjxq9tbt5n9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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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사이버 공격에도 망분리가 은행을 지켰다

AI 사이버 공격이 몰려와도 은행의 핵심 전산망과 고객 예치금은 망분리가 지켰다. 2013년 3·20 전산대란 이후 의무화된 이 체계가 기본 방어선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의 출발점은 2013년이었다. 당시 일부 은행과 방송사의 전산망이 악성코드 공격으로 마비되자 금융당국은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같은 해 하반기 금융전산 망분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됐고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거쳐 금융권에 의무화됐다. 새 위협은 AI다. AI는 취약점 탐색과 공격 경로 분석을 자동화해 공격의 속도와 범위를 키울 수 있다. 다만 최근 금융권 사고에서 공격자가 실제로 AI 기반 도구를 썼는지, 어떤 취약점으로 침입했는지는 관계기관 조사로 확인이 필요하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AI 에이전트가 사이버공격에 활용되는 사례가 확인된 만큼 금융권도 AI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 속도를 두고 신중론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보안 목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를 한시적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성웅 금융보안원 금융AI보안연구소장은 망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 "문이 열렸다고 한꺼번에 다 들어가면 사고가 났을 때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아무리 좋은 것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 전면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시스템 개편에 예산뿐만 아니라 막대한 시간이 투입되는데 그 기간 공백이 생긴다"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AI 보안체계로 단계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