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1월 1일 표결 분석: 농어촌특회법에 민주당 86 대 16"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1-01T06:02:28.803Z"
section: "politics"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xf9luzy45zjxq91t62uoxt"
---

# 11월 1일 표결 분석: 농어촌특회법에 민주당 86 대 16

민주당 소속 16명이 당론과 달리 농어촌특회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 농어촌특회법안 갈라진 민주당, 86 대 16

2026년 10월 1일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여당 내부에서 이례적인 균열을 드러낸 표결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2명 중 찬성 86명, 반대 16명으로 집계됐다. 반대에 참여한 의원 중 공개된 명단에는 김정호, 김준환, 어기구, 김현, 정일영, 조승래, 임호선, 신정훈 등이 포함됐다. 한국 정치에서 정당 규율이 워낙 강한 만큼 여당 의원 십수 명이 당론을 거스르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만큼 해당 안건이 지역구·이해관계를 둘러싼 날 선 쟁점이었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국민의힘도 이 법안에서 4명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당내 반대 40명, 찬성 4명으로 이만희, 이상휘, 권영세, 김용태 등이 소신 표결에 나선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농어촌 재정 확대라는 안건 자체가 정당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어려운 성격임을 확인시킨 대목이다.

## 쟁점 법안마다 흔들린 국민의힘 단일대오

국민의힘의 분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표결에서는 찬성 14명, 반대 10명으로 사실상 당내 의견이 절반씩 갈렸다. 윤영석, 박수영, 박충권, 이상휘, 유영하, 최은석 등이 반대 진영에 이름을 올렸다. 의료계 이해관계가 얽힌 입법에서 원내 지도부의 조율이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찬성 56명 가운데 반대 3명이 나왔다. 최수진, 김민전, 이진숙이 그 주인공이다. 친환경농어업 육성법 대안 표결에서도 국민의힘 찬성 61명에 반대 3명이 붙었고, 한기호, 송언석, 이진숙이 당론을 이탈했다. 이진숙 의원은 하루에 두 건의 이탈을 기록한 셈이다.

## 소신 투표 순위가 말해주는 것

누적 당론 이탈률 데이터는 이런 단편적 이탈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준다. 1위는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으로 이탈률 12.4%를 기록했다. 2위 이진숙(8.4%)과의 격차가 4%포인트에 달한다. 이어 한기호 3.4%, 강선영 3.0%, 윤용근 2.9%, 박수영 2.8% 순이며 무소속 한동훈 2.5%, 국민의힘 김기현 2.4%가 뒤를 따랐다.

상위 8명 중 7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야당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자주 소신 표결에 나섰다는 뜻이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특정 의원의 정치적 성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탈률은 안건 성격, 지역구 사정, 소속 상임위 활동 등 복합 요인이 겹친 결과다. 다만 방송법과 친환경농어업법 등 구체적 쟁점에서 반복적으로 이름이 오른 의원들은 특정 분야에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는 집단으로 묶어볼 여지가 있다.

## 결속도 하락 조짐과 이해충돌 지점

정당 결속도 추이를 보면 민주당은 8월 99.9%, 9월 99.9%에서 10월 99.5%로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8월 94.4%에서 9월 98.9%로 뛰었다가 10월 97.8%로 되돌아갔다. 두 당 모두 10월에 결속도가 꺾였고, 앞서 본 쟁점 표결들이 집중된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특히 국민의힘은 8월 낮은 결속도를 9월 만회했지만 쟁점 안건이 쏟아진 10월 다시 흔들렸다. 여야 모두 표면적 단일대오 아래 분열 요인이 누적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표결 데이터와 함께 짚어야 할 대목이 있다. 소관 상임위가 감독·규율하는 산업의 주식을 의원 본인이나 가족이 보유한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이다. 정무위원회 이헌승(국민의힘) 의원이 KB금융 주식 16.4억 원(본인)을, 같은 위원회 김남근(민주당) 의원이 DB금융스팩 주식을 본인 명의 2.4억 원, 배우자 명의 3.5억 원으로 갖고 있다. 금융산업을 감독하는 위원회 소속 의원이 금융주를 대량 보유한 구조다.

제약·바이오 산업을 다루는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은 제이더블유앨리슨 주식 7.3억 원을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응급의료법 표결에서 당내 분열이 컸던 점을 상기하면 의료·제약 관련 이해관계 구도는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고동진(국민의힘) 의원의 차남 명의 삼성전자 주식 6.3억 원, 과방위 최수진 의원 가족의 SK하이닉스 주식 1.2억 원 등도 같은 맥락이다. 최수진 의원은 방송법 표결에서 당론을 거스른 의원이기도 하다.

> 표결 기록은 숫자일 뿐이지만, 그 숫자가 무엇과 겹쳐 있는지를 읽는 것이 의정 감독의 시작이다.

이들은 모두 법정 공개 자료상 단순 사실관계에 해당하며 위법은 아니다. 그러나 상임위 활동과 자산 보유가 겹치는 구조가 반복 표결에서 어떤 방향성을 만들었는지는 데이터로 추적할 가치가 있다. 리더십은 다음 선거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듯, 의원 개인의 이해와 공적 판단이 겹치는 지점에서야말로 그 무게가 시험받는다.

향후 흐름은 두 갈래로 전망된다. 농어촌·의료 등 이해관계 밀집 안건이 계속 나온다면 양당 결속도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반대로 원내 지도부가 이탈 의원에게 후보 공천이나 위원 배정 등으로 실질적 부담을 준다면 이탈률은 다시 낮아질 공산이 크다. 10월의 16대 이탈이 일회성 소신인지 구조적 균열의 신호인지는 다음 달 결속도 수치가 가늠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