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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시정연설에 여당은 박수 30번, 야당은 팻말로 답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1-02T07:37:41.284Z"
section: "politics"
tags: ["이재명", "조희대", "김민석", "장동혁"]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vyy0vp8zwydjxq9f0k09i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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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연설에 여당은 박수 30번, 야당은 팻말로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2027년) 정부 돈 쓰는 계획인 821조원 규모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0차례 박수로 호응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 '1400조 나라 빚+162조 미래빚더미기금' 등 팻말을 붙여 침묵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야유를 보내거나 연설 도중 퇴장했다.

같은 연설을 두고 여당은 지지를, 야당은 규탄을 보낸 것으로, 이번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얼마나 첨예한지 보여준 장면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국회 도착에 맞춰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사법부 겁박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여당과 사법부 간 갈등을 규탄했다. 이 대통령은 시위 중인 의원들을 지나쳐 오전 10시 2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입구부터 연단까지 늘어서 박수로 환영했다. 입장에 앞서 이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등 5개 기관장·당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팻말을 붙인 채 입장을 지켜보기만 했다.

마찰은 연설 중간에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원고에 없는 발언으로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순 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항의가 일어나 연설이 일시 중단됐다. 김미애 의원은 '재판 재개하라'고 목소리를 높렸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여야의 대비는 달랐다. 국민의힘은 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퇴장했다.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다가가자 조 의원은 유일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하며 '여야를 떠나 국가 원수에 당연히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길게 늘어서 악수하고 일부는 셀카를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에 응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42분 본회의장을 나섰고, 조 의장은 산회를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