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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빅테크 4사 9개월간 설비투자 5천억 달러"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1-08T11:31:32.566Z"
section: "technology"
tags: ["빅테크", "설비투자", "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챗GPT"]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w7r1p3s31yzir5ned5jfi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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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 4사 9개월간 설비투자 5천억 달러

미국 빅테크 4개사가 올해 9개월 동안 지난해 한 해보다 많은 돈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이런 대규모 투자의 배경이며, 글로벌 증시 흐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집계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의 올해 1~9월 현금 기준 설비투자액은 약 4,967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합계인 약 3,761억 달러를 9개월 만에 넘어섰다. 특히 7~9월 한 분기에만 약 2,019억 달러가 투입돼 전년 동기 약 973억 달러보다 108% 증가했다.

7~9월 분기 기준 기업별 투자액은 아마존이 77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알파벳 514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94억 달러, 메타 339억 달러 순이었다. 이 금액은 기업 전체 유형자산 투자액으로 AI 전용 투자만 분리한 수치는 아니지만, AI 서버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기술 인프라 확대가 투자 증가의 배경이다.

## 이용자 점유율과 기업가치는 별개

막대한 투자에도 서비스별 이용자 규모는 큰 격차를 보인다. Similarweb 기반 10월 주요 AI 챗봇 7개 서비스 전 세계 웹 방문량 조사에서 챗GPT가 56.6%를 기록했고 구글 제미나이 24.7%, 앤트로픽의 클로드 11.7%, 중국 딥시크 3.5%가 뒤를 이었다. 챗GPT의 월간 웹 방문은 약 60억 5천만 회로 클로드의 약 12억 5천만 회보다 4.8배 많았다. 다만 클로드는 전월보다 방문량이 24% 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조사는 웹 방문 기준이라 모바일 앱이나 기업용 API 이용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용자 규모는 기업가치 순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오픈AI는 지난 6일 1조 2,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1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약 1조 5,000억 달러의 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확정 공모가격이나 실제 상장 시가총액은 아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QuestMobile에 따르면 지난 9월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월간 활성 사용자는 4억 1,900만 명이었다. 알리바바의 첸원은 1억 5,800만 명, 딥시크는 1억 2,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딥시크가 기술적 주목도를 확보했더라도 중국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는 두바오가 훨씬 큰 규모를 형성한 셈이다.

미·중 AI 경쟁이 한국 증시에 전달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는 반도체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는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이 필요하다. 미국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과 중국 모두 대규모 개인 사용자 시장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이러한 경쟁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새로운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