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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시대에도 블로거는 웃는다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10/20 18:48:40· Updated 2026/10/20 18:48:40

네이버, 창작자 보상 2배 육박…AI 시대 '역발상' 투자 네이버가 콘텐츠 창작자에게 지급한 수익과 지원금이 1년여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일부 블로거는 단독으로 4000만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았다. 인공지능(AI) 검색 확산으로 기존 콘텐츠의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서 나온 결과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6월 네이버가 블로그 등 콘텐츠 창작자에게 애드포스트와 브랜드커넥트, 네이버 메이트 등을 통해 지급한 수익과 지원금은 지난해 2월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도입했다. 블로그 등에 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을 나누는 애드포스트 지급액도 같은 기간 14% 늘었다. 개별 창작자의 몫도 커졌다. 지난 6월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메이트'에 참여한 레시피 블로그 'MJ의후다닥레시피', 음식 전문 블로그 '망디의먹로그', 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 등은 이달까지 누적 40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았다. 스페셜 메이트 지원금과 활동비를 합산한 금액이다. 네이버의 창작자 투자 확대는 AI 검색 확산이 몰고 온 '제로클릭'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의 AI 요약 답변만 확인하고 원문을 클릭하지 않으면 블로그와 언론사 등 콘텐츠 생산자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구글 검색 결과에 AI 요약이 표시된 경우 일반 검색 결과 링크를 클릭한 비율은 8%로, AI 요약이 없는 경우(15%)의 절반 수준이었다. AI 답변에 인용된 출처 링크를 직접 클릭한 비율은 1%에 그쳤다. 업계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10월 15일(현지시간) AI 검색 결과에서 출처 링크를 답변 상단에 더 자주 표시하고 원본 콘텐츠로 이동하기 쉽도록 화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다음을 인수한 업스테이지가 지난달 AI 뉴스 인용에 따른 수익을 언론사에 추가 배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네이버 메이트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 다만 네이버가 공개한 보상 증가 수치에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브랜드 협업 수익과 활동지원금도 포함돼 있다. AI 브리핑 도입 이후 개별 블로그의 원문 클릭률이나 광고 수익 변화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연내 메이트 지원 대상에 숏폼 서비스 '클립' 콘텐츠를 추가한다. 블로그와 카페 창작자뿐 아니라 영상 제작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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