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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줌인] "AI, 개발도상국의 수세기 발전 단축할 기회"…세계은행
세계은행이 '2026 세계개발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이 개발도상국의 수십 년에 걸릴 경제 발전을 압축 달성할 수 있는 기회로 규정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6 세계개발보고서'는 AI를 단순한 일자리 대체 기술이 아니라 극심한 전문 지식 부족을 메워주는 범용 기술로 풀었다. 의료진, 교사, 농업 전문가가 부족한 환경에서 AI 기반 도구는 필수적인 전문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며 공공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 중심의 거대 프론티어 모델 개발 경쟁에서 벗어나 저개발 국가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한 '소형 AI(Small AI)'의 도입과 현지 맞춤형 적용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현지 언어로 실시간 농업 기술 지도나 맞춤형 의료 상담을 받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다만 보고서는 선진국의 첨단 모델을 여과 없이 들여오는 방식에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의 의료 진단 모델이 베트남 환자 데이터 분석에서 오류를 일으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디지털 인프라 미비로 AI 활용 자체가 가로막히기도 했다. 보고서는 기술의 '접속(Access)'과 현지 '적합성(Fit)'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성공의 핵심 요건이라고 짚었다. 지니 로메티 전 IBM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은 인공지능이라기보다 우리의 지능을 증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