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 7000km 후방 캄차카 핵잠수함 기지 그물망 봉쇄
최근 러시아 해군이 최전선에서 7,000km 떨어진 캄차카반도의 핵잠수함 기지에 저가형 드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물리적 그물망과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매체 라 라손과 영국 국방부 정보를 인용한 8월 13일(현지 시각)의 보도에 따르면, 캄차카반도 리바치 기지의 보레이급 전략핵잠수함과 흑해 노보로시스크 기지의 키로급 잠수함 다수가 함교 상단에 드론 방어용 그물망과 철제 구조물로 덮인 모습이 포착되었다. 상업용 위성 기업 반토르의 이미지 분석 결과는 러시아 해군이 지난 5월부터 기상 크레인 바지선을 동원해 이러한 방어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왔음을 보여준다.
수조 원에 달하는 첨단 원자력 잠수함이 설계상 수중에서의 은폐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지에 정박 중인 거대한 함체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FPV 자폭 드론의 표적이 되기 매우 쉬운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략폭격기 기지에 드론 기습을 성공시킨 '거미줄 작전' 등의 사례가 러시아군에게 심각한 안보 위기감을 조성했고, 이는 7,000km 후방의 전략 자산까지 원시적인 물리적 차단망에 의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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