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유가·채권금리 급등에 나스닥 1.5% 하락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겹치며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나스닥 종합지수가 1.54%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26,225.15에 장을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24% 내렸고 다우지수도 500포인트 넘게 밀렸다.
이는 최근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 그리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하락하며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SOXL은 11.82% 급락했고, 최근 AI 테마를 따라 급등했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낙폭이 컸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시장 불안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까지, 30년물 금리는 5.12%를 기록했으며, 고유가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반영되기 시작했다. 유가 역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9달러, WTI가 105달러를 돌파하며 고유가 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번 뉴욕 증시 하락은 AI 랠리와 금리 충격이 충돌하며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은 이제 AI 기대감만으로 계속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AI 반도체 중심의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금리 부담이 더 커지면 성장주에 대한 압박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하락장 속에서도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14일 기준 엔비디아의 보관금액 증가액은 1조2027억 원에 달했으며, 애플과 인베스코QQQ, 마이크론, SOXL 등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미국 증시 보관금액 총액은 299조9698억 원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최근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미국 증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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