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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내부 폭로 실무진 책임론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5/24 10:59:17· Updated 2026/5/24 10:59:31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참사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실무진의 무책임한 태도를 정조준한 폭로글을 올려 후폭풍이 거세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번 사태로 인해 현장의 파트너 수천 명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작성자 A씨는 기획자 한 명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연장 근무가 끊겨 생계가 막막해진 파트너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점장들은 매출 및 근무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등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또한 본사와 매장 간의 소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 매니저들이 발로 뛰며 고생하고 있지만, 기획 당사자는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 특히 5년간 애사심을 갖고 버텨온 회사가 한 개인의 잘못된 손짓 하나로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현실에 참착함을 느낀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본사가 인맥이 아닌 인성을 기준으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파트너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마케팅 실무진의 실체를 폭로하는 추가 댓글이 달려 논란을 더욱 키웠다. 또 다른 내부 직원 B씨는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여성 실무진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핑계로 고개를 꼿꼿이 들고 다니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해당 직원을 신임했던 남성 임원들만 해고된 상황은 자업자득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무자의 도덕적 해이가 부른 이번 사태로 인해 현장 파트너들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본인들이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눈치를 보는 처지에 내몰렸다는 설명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행사 홍보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역사 왜곡 및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문구들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비극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이 일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과에 나섰으며 손정현 대표와 관련 임원진이 해임되는 초강수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경영진 교체 이후에도 온라인상에서는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부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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