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Times

50배 빠른 연속 3D 프린팅 기술, 기업으로 이전됐다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1. 6. AM 12:23:58· 수정 2026. 11. 6. AM 12:23:58

국립창원대학교(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국립대학교)는 5일 조영태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연속 3D 프린팅 기술을 3D 프린터·소재 전문기업 ㈜캐리마텍(3D 프린터 장비와 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에 노하우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빛으로 필름 표면에 넓은 면적의 윤활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프라이팬의 눌어붙지 않는 코팅과 비슷한 원리다. 출력물이 필름에 달라붙지 않아 분리된 공간에 액체 레진이 빠르게 다시 채워지고, 구조물을 위로 끌어올리듯 멈춤 없이 연속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높이 25cm, 시간당 500mm 출력 검증

연구팀은 이 기술로 높이 25cm 구조물을 시간당 500mm 속도로 연속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일반 DLP 3D 프린터 대비 약 50배 빠른 속도다. 기술 실용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유망 Seed 기술 실용화 패스트트랙' 사업이 활용됐다. 이 사업은 실험실 성과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특허 확보와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지원을 받아 윤활막 필름의 접촉각 히스테리시스와 광투과율, 레진 충진 속도, 출력물 분리 특성 등 주요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시제품을 제작했다. 접촉각 히스테리시스는 액체가 표면에 얼마나 쉽게 달라붙거나 이동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윤활막 성능 확인에 쓰였다.

기술을 이전받은 캐리마텍은 3D 프린터 장비와 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이광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자체 연속적층 DLP 프린터에 적용해 출력 속도를 높이고 대형 부품 제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태 교수는 "실험실에서 확인한 저점착 표면 기술이 이번 사업을 거치며 실제 장비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다듬어졌다"며 "국내 기업과 함께 연속 3D 프린팅의 속도와 크기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