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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위 출범…내년 1분기 종합개혁안 확정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0. 15. AM 3:17:44· 수정 2026. 10. 15. AM 3:17:44

국무총리실 산하 경찰개혁위원회가 14일 공식 출범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라 대부분의 수사를 담당하게 된 경찰의 전면적 개혁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경찰개혁위 첫 회의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려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장은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맡았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 2일 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형사사법체계 대개편이 이뤄졌다"며 "커진 경찰권은 그만큼 엄격하게 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외부 통제를 어떻게 실효성 있게 설계할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경찰권 통제 강화, 수사 역량 제고, 민생치안 혁신, 조직·제도 개편을 개혁의 틀로 삼아 구체 과제를 선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수사 기능이 확대되는 과정에 현장 치안이 약해져서도 안 된다"며 인력과 자원 배분의 근본적 재검토를 통한 민생치안 역량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경찰권 통제와 정치적 중립성 확보 등 경찰체계의 근간을 건드리는 여러 가지 제안도 좋다"며 "경찰을 경찰답게 만드는 방안이라면 무엇이든 논의 테이블에 올려 달라"고 위원들에게 요청했다. 이어 "완벽한 정답을 오래 준비하기보다 국민과 함께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내놓고 다듬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태 홍익대 교수, 박상융 대륙아주 변호사, 조은경 동국대 교수, 박동균 대구한의대 교수, 나종민 서울대 교수, 김경량 전 경찰대학장, 양홍석 이공 변호사, 조윤오 동국대 교수, 조만형 동신대 교수 등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경찰 스스로도 이번 개혁을 외부의 요구가 아니라 다시 태어날 기회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경찰권 통제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이달 말 먼저 발표하고, 연말에는 수사 역량 강화 및 민생치안 혁신 방안을 더한 '핵심개혁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7년 1분기 조직·제도 개편 방안까지 담은 '종합개혁안'을 확정한 뒤 이행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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