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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최후 통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당일 밤까지 재개방하라고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동부 표준시 오후 8시를 기한으로 이란에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오늘 밤 알게 될 것이며,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고 썼다.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유전,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아랍에미리트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로로, 하루 약 2천만 배럴의 원유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한다. 이곳의 통항 차질은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가격을 급등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번 최후통첩은 수개월에 걸친 시한 연장의 반복 끝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최대 발전소부터 순서대로 타격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란 측과의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며 타격을 5일간 유예했다. 이후 이란 정부의 요청을 이유로 들어 시한을 4월 6일 오후 8시까지 10일 더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당시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공개 부인했다. 국제해사기구(IMO) 주재 이란 대표 알리 무사비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적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