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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전, 미국 25% 관세 부과 '비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가전제품 상당수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15%를 초과해 25% 관세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관세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미국으로의 알루미늄·철강·구리 수입 조정을 위한 조치 강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핵심은 제품 내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전체의 15%를 넘을 경우 해당 제품 가격 전체에 25%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으로, 금속 함량 비율에 비례해 관세를 산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바뀐 것이다.
통상 세탁기와 냉장고는 철강재가 제품 전체의 50~60%를, 오븐레인지는 60~70%를 차지한다. 품목별로 영향의 정도는 다소 갈린다.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 반면 미국 내 생산 설비가 없는 냉장고 등 여타 품목은 멕시코 등 제3국에서 생산된 뒤 수출되는 경로를 거치는 만큼 25% 관세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