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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견 씨, 3명 살린 장기 기증
61세 정구견 씨가 뇌 기능이 영구히 멈추는 뇌사 판정을 받은 후, 그의 폐와 신장이 세 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정 씨는 생전 가족과 장기기증 관련 뉴스를 보며 “내 몸이 건강해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활동했다. 또한 라이온스, 로타리클럽 등 여러 봉사단체에서 회장직을 맡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 18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정 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정 씨의 베풀고 나누는 삶의 신념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정 씨의 딸 정시영 씨는 “아빠는 참 좋은 사람이야. 하늘나라에서는 남은 사람들 걱정하지 마. 우리는 아빠가 살아온 것처럼 서로 챙기면서 잘 지낼게. 아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많은 사람을 위해 힘쓰는 삶을 살았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으로 신념을 지킨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생명나눔이라는 씨앗이 많은 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