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0대 중 3대는 테슬라…중국 BYD는 렉서스·볼보 제쳤다

올 상반기 한국에서 팔린 수입차 여섯 대 중 한 대는 벤츠도, BMW도 아닌 테슬라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수입 승용차는 총 18만4,032대가 새로 등록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넘게 늘었는데, 이 중 테슬라 혼자 5만6,139대를 팔아 전체의 30.5%를 가져갔다.
독일차 두 곳을 합쳐도 테슬라보다 적다
2위 BMW(3만9,151대)와 3위 메르세데스-벤츠(2만9,765대)는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해온 강자다. 하지만 올해는 두 브랜드를 다 합쳐도 6만8,916대로, 테슬라 한 곳(5만6,139대)에 크게 못 미치지 않는 수준까지 좁혀졌을 뿐 여전히 앞서지 못했다. 그만큼 전기차 한 종목에 쏠린 테슬라의 존재감이 크다는 뜻이다.
중국 브랜드가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위에 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다. 1만1,675대를 팔아 렉서스(7,819대)와 볼보(7,470대), 아우디를 모두 제쳤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일본·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더 많이 팔린 것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흐름이다.
수입차 전체가 커진 배경엔 전기차가 있다
수입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은 45.5%로 절반에 육박했다. 국산차 업체들이 상반기 내수에서 주춤한 사이, 전기차를 앞세운 수입차가 시장을 키운 셈이다. 다만 이 성장의 대부분을 테슬라와 BYD 두 브랜드가 가져갔다는 점에서, 전통 수입차 강자들의 입지 변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분석 근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카피아, 더드라이브 보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