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접는 폰 첫해에 벌써 2위…애플을 빼면 시장은 '마이너스'

세계 접는 폰(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처음 발을 들인 해, 올해 점유율 전망이 25%다.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내다본 올해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삼성전자(38%)에 이어 2위다. 2019년부터 시장을 함께 키워온 화웨이(22%)를 첫해에 단숨에 제쳤다. 애플의 첫 접는 폰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 23일 나온다.
애플을 빼면 사실상 '역성장'
시장 전체로 보면 숫자가 허탈해진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접는 폰 출하량이 약 2,020만대로 지난해보다 고작 0.5% 늘 데 그친다고 본다. 늘어난 몫을 전부 애플이 만들어낸 셈이다. 실제로 애플을 빼고 세면 안드로이드 진영 접는 폰은 1,520만대로 20% 넘게 줄었다. 부품값이 오르면서 싼 모델을 내기 어려워진 탓이다. IDC는 올해 2,290만대, 13% 증가로 좀 더 낙관적으로 본다.
8년 만에 누적 1억 대
접는 폰은 2019년 삼성이 처음 선보인 뒤 올해 말 누적 판매 1억 대를 넘길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다음 1억 대는 3년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접는 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 수준이다. 발목을 잡는 건 값이다. 접는 폰값은 일반 스마트폰의 2~3배다. 아이폰 듀오는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내년엔 더 치열해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시장이 올해보다 37% 커지고, 애플은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려 점유율 40%를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나온 갤럭시 Z8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량 144만대로 역대 갤럭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7년째 쌓아온 1위와 첫해부터 4대 중 1대를 삼킨 도전자의 맞대결이 본격 시작된다.
분석 근거: 카운터포인트리서치·트렌드포스·IDC 시장 전망, 머니투데이·데일리안·EBN산업경제·더스쿠프 보도(2026년 9~10월).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