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명 몰린 홍대에 마약 사탕 신고는 오인이었다
할로윈이 겹친 어제 주말 저녁, 약 12만 명이 몰린 홍익대 일대에서 인형탈을 쓴 사람이 마약 의심 사탕을 나눠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탕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신고는 오인으로 확인됐다.
지난 밤 이태원 거리에는 각양각색으로 변장한 시민들이 몰렸다. 차량 통행이 제한된 도로로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인도 혼잡도가 낮아졌고, 인파가 많이 모이는 구간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보행자 동선이 엇갈리게 했다. 경찰관들은 경광봉을 들고 시민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동하도록 안내했다.
전광판에는 이태원 주요 거리의 혼잡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고, 여러 사람을 노린 범죄에 대비해 장갑차도 배치됐다.
4년 전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에는 추모의 꽃이 놓였다. 발걸음을 멈추고 기도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어젯밤 10시 40분 기준 이태원에 모인 인파는 약 3만 명이었다. 같은 시간 홍익대 주변에는 이보다 4배 많은 약 12만 명이 몰렸다. 홍익대 주변 거리는 핼러윈 복장을 한 시민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태원을 찾았다가 홍대로 향한 시민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이서윤 씨는 "그런 거(이태원 참사)가 있기도 하고, 홍대가 더 가깝기도 하고"라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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