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예수 시대 '2천 년 전 신전' 발견…북유럽 고대 사회 규명
덴마크 유틀란트 중앙 박물관은 최근 에이스트룹홀름 인근 헤데고르 부지에서 약 2,000년 전 건설된 가로 15m, 세로 16m 규모의 고대 신전을 발굴해 공개했다. 기원전 50년에서 기원후 50년 사이에 지어진 이 건물은 흰색으로 칠해진 벽과 화려한 화로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굴은 작년 8월부터 유틀란트 중앙 박물관과 호르센스 박물관, 모스고르 박물관(선사시대 및 인류학 전문 고고학 박물관)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신전이 발견된 헤데고르 부지는 철기 시대의 요새화된 정착지로,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매장지로 알려진 곳이다.
조사 결과 신전은 약 15x16미터 크기로, 중앙에는 약 1.8x1.8미터 규모의 점토 플랫폼과 장식된 화로가 위치했다. 해당 건물은 두 단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과거 화재로 소실된 흔적이 나타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석고 파편은 신전 벽면이 흰색으로 칠해졌음을 암시하며, 내부에서는 중동 또는 이집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 구슬 두 개가 함께 발견됐다.
유틀란트 중앙 박물관은 이 유물이 기독교 전파 약 1,000년 전 당시 사회의 군사적, 경제적, 종교적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대 북유럽 사회의 종교 의식과 건축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