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승객, 통제불능 버스 멈춰 세워 추가 피해 막아
지난 3월 18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40대 승객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버스를 멈춰 세워 추가 피해를 막았다. 당시 버스는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화물차 바퀴로 인해 제어력을 상실했다. 경찰은 이 승객의 행동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3월 18일 오후 3시 49분경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분기점 인근에서 4.5톤 화물차에서 이탈한 바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로 날아갔다. 이 바퀴는 무안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버스의 운전석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왔으며, 이 사고로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버스는 균형을 잃고 흔들렸다.
조수석 뒤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 문도균(42)씨는 사고 직후 운전석으로 달려가 한 손으로 핸들을 잡아 버스의 방향을 유지하고 다른 손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버스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그의 신속한 조치로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은 큰 부상 없이 구조될 수 있었으며, 뒤따르던 차량과의 연쇄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치안 및 범죄 예방 업무 수행 기관)은 문씨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본인의 안위보다 타인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행동은 진정한 의인의 모습”이라며 감사 뜻을 전했다. 문씨는 “사고 당시 승객들의 비명 소리를 듣는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탈한 바퀴의 정비 상태 등도 확인 중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화물차 정비 불량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과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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