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물무기 위험에 업계 최고 경영진들 경고 쏟아져
AI가 생물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현실 앞에 AI·바이오(생명공학) 업계 최고위 경영진들이 위험 경고에 나섰다. 지난 주말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가 심각한 위험을 지니며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오픈AI CEO 샘 올트먼도 엑스(트위터)에 "다리오와 마찬가지로 최첨단(프런티어) AI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며칠 앞서 AI 연구자 제이콥 콕슨은 앤스로픽 직책을 떠나며 앤스로픽과 오픈AI가 책임 있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이를 엑스(트위터)에 게시했다. 앤스로픽 직원 에번 휘브링어는 엑스에서 "AI가 인류 전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는다. 향후 10년 내 확률이 10%를 넘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종말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AI가 생물무기 설계에 개입하는 경우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제시카 함절루, 2026년 9월 18일자)는 유전자에 따라 특정 인구를 겨냥하는 치명적 바이러스부터 작물을 말려 식량 위기를 부르는 곰팡이까지 다양한 생물무기 설계가 AI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2022년 콜라보레이션스 파머슈티컬스 연구진은 질병 치료제 후보 물질을 찾기 위해 개발한 AI 분자 생성 모델을 뒤집어 실험했다. 모델은 6시간 이내에 화학전 독가스 후보가 될 수 있는 분자 4만 개를 만들어냈고, 일부는 알려진 신경작용제보다 독성이 강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당시 "지나친 경계론 없이도 이는 신약 개발 AI 커뮤니티 동료들에게 경종이 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스탠퍼드대 의학·생명의학윤리 교수 데이비드 매그너스는 그 보고에 대해 "매우 무섭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부터 의학과 바이오테크 오용 위험을 평가해온 전문가인 그는 "그건 정말 무서웠고, 그 이후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