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적 부담에 나스닥 선물 1%대 후반 급락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AI 기업들의 투자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 폭을 키워 2%대까지 내려갔고 S&P500지수도 하락했다. 앞서 21일 미국 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종합지수는 1.05%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약 2% 상승하며 최근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했다.
"AI 투자는 언제 돈이 되나"…실적이 되돌린 반등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16.68에서 장전 한때 18선 위로 올라섰다. 하락의 핵심은 기업 실적 발표였다. 메타플랫폼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AI 투자 및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장중 주가가 6%대 하락했다. 램리서치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장중 9.19% 급락했고, 테슬라는 하락 후 상승 전환해 0.21%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에 따른 하락세는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엔비디아가 2%대, AMD와 마이크론이 3~4%대, 인텔이 5%대 하락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도 부채 증가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변수로 겹쳤다. 이란 전쟁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장전 거래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9~100달러 부근까지 오르며 2% 이상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66~11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자극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완화 여지를 줄이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반대 움직임이 나타났다. 위험회피 수요가 미 국채로 유입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03~5.048%대로 낮아졌다. 주가 하락과 국채금리 하락이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은 이번 약세가 단순한 금리 상승발 기술주 매도와 다른 양상이다. 개장 한 시간 전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4천건으로 직전주 20만건보다 줄었다. 시장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연준 기준금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일 공식 기준 5.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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