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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연곡 해변서 고등어·청어 수백 마리 떼죽음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17. AM 12:26:20· 수정 2026. 6. 17. AM 2:23:31

지난 16일 강릉 연곡해변 일대에서 고등어와 청어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 동해안에서 멸치떼 집단 폐사에 이어 고등어·청어 폐사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현장에서 악취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강릉시는 해양 오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오염물질 등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최근 어획량이 늘어난 참다랑어 조업 과정에서 함께 잡힌 소형 어류들이 충격을 받아 폐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근 경포 해변에서도 고등어 사체가 목격됐다. 지난 10일에는 멸치 떼가 해변으로 밀려와 폐사한 일이 있었다. 시는 최근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증한 상황과 이번 폐사 사건의 연관성을 주목한다. 참다랑어를 잡는 정치망 어업 과정에서 함께 그물에 갇힌 소형 어류들이 어획 과정의 충격으로 폐사한 뒤, 조류와 파도에 의해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참다랑어는 멸치, 고등어 치어, 전갱이 등 소형 어종을 주로 먹이로 삼는 포식성 어종이다. 실제로 최근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동해안에서 관측되는 해양 환경 변화와 이번 폐사 사건이 관련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다랑어를 포함한 난류성 어종의 증가, 먹이 생물의 이동, 수온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강릉시는 해안가에 밀려온 폐사 어류 수거 작업을 진행하며 정확한 폐사 원인을 규명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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