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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학년 딸 화장실 안 트랜스젠더 학생 진입, 아버지 교육청 상대 소송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9. 1. PM 2:21:13· 수정 2026. 9. 1. PM 2:21:13

미국의 한 아버지가 3학년 딸이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트랜스젠더 학생이 옆 칸에 들어온 일과 관련해, 학교 측을 상대로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타이틀9)에 호소하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아버지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학생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딸의 사생활과 인격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서면에 따르면 리베라 씨와 아내 케리 씨 등 학부모들은 사건 전후로 하이디 레탄드르 교장에게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학생 화장실 이용 문제를 거듭 제기했다. 리베라 씨는 “이 일이 벌어지던 당시 여러 번 학교에 연락했다”며 “교장에게 남학생은 화장실에 있으면 안 된다는 답을 들었는데 중간에 입장이 바뀌었다”고 했다. 리베라 부부는 새 학년도부터 딸을 이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딸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여학생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무섭다”는 문장이 담겼다.

법 해석 논쟁으로 번진 분쟁

갈등의 뿌리는 사건 하나만이 아니다. 웨이팅 변호사는 이번 분쟁이 개별 사건을 넘어 주와 연방 반차별법을 학군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매사추세츠주 법은 성 정체성 등 보호 대상 특성을 이유로 학생을 차별하거나 학교가 제공하는 혜택과 교육과정에서 배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주 초등·중등교육부 역시 트랜스젠더 학생이 성 정체성에 부합하는 화장실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구 쪽 입장은 다르다. 마이클 넬슨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타이틀 IX 조사가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구 관리자 모두 법을 준수했다고 밝혔고, 해당 결정은 민원이 접수된 뒤 독립적인 결정자가 내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학구는 당분간 트랜스젠더 학생 관련 정책을 바꾸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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