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률AI 이븐업, 보상 서류 15시간을 15분으로
미국 법률AI 회사 이븐업(EvenUp)이 사고 보상 청구 서류를 AI에게 쓰게 한 뒤 건당 8~15시간 걸리던 작업이 몇 분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Anthropic이 공개한 자사 고객사례 기준이지 제3자 검증 값은 아니다. 줄어든 자리는 의료기록을 읽어 보상 요구서를 만드는 일이다. 틀림은 곧 고객의 돈이 줄어드는 일이다.
형광펜 든 패러리걸의 하루가 사라진 자리
오하이오의 한 로펌은 패러리걸이 의료 연대기를 손으로 만들며 건당 8~15시간, 하루 근무에 가까운 시간을 썼다. 캘리포니아의 다른 로펌은 요구서 담당이 한 명이어서 물량이 45일이나 밀려 있었다.
이븐업은 1000페이지가 넘는 기록을 가장 싼 읽기부터 시작해, 안 읽히는 페이지만 비싼 '눈'을 단 모델로 본다. 모든 사실에 출처 페이지를 붙이고 중복을 합친 뒤에야 초안이 나온다. 회사 발표 기준으로 증거개시(소송에서 자료를 주고받는 절차) 응답은 5시간에서 30분, 합의 제안액은 3배였다. 모든 초안의 끝에는 변호사가 읽고 서명한다.
벤더 발표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미국 개인금융 앱 로켓 머니는 금융 비서 '로완'을 만들며 월 코드 커밋 수가 11건에서 128건으로 11배 늘었다고 밝혔다. 법률AI 회사 하비는 판례 질문 100개 중 86개를 변호사가 손질 없이 보내도 된다는 파일럿으로 시작했다고 OpenAI는 전한다. 공통점은 전부 자체 발표라는 것.
| 회사 | 붙인 업무 | 지표 | 변화 | 출처 |
|---|---|---|---|---|
| 이븐업(미국·법률AI) | 개인상해 청구 서류 작성 | 건당 소요 시간 | 8~15시간 → 몇 분 | Anthropic 고객사례 |
| 이븐업 | 증거개시 자료 응답 | 응답 시간 | 5시간 → 30분 | Anthropic 고객사례 |
| 로켓 머니(미국·개인금융 앱) | 금융 비서 '로완' 개발 | 월 코드 커밋 수 | 11건 → 128건 | Anthropic 고객사례 |
| 하비(법률AI) | 판례 리서치·계약 검토 | 사실 응답 정확도 | GPT-4 대비 83% 증가 | OpenAI 고객사례 |
신뢰도 점수는 90인데 결제는 반송됐다
익명 커뮤니티 r/AI_Agents의 실패담이 이 숫자들을 흔든다. 추심 전화를 음성 에이전트(스스로 절차를 실행하는 AI 프로그램)에 맡긴 팀 이야기다. 신뢰도 점수는 90%를 넘었고 고객정보 창은 다 차 있었다. 그런데 무작위 녹음을 들어보니 계좌번호가 한 자리씩 틀려 있었다. 고객이 '1520'이라 하면 두 칸에 나눠 적고, 이름을 놓치면 비슷한 흔한 이름을 골라 넣는다. 결제는 사흘 뒤 반송됐다. 익명 글이라 사실 확인은 안 되지만 이븐업 엔지니어의 경고와 결이 같다. 논증이 미묘하게 틀리면 그 실수는 정답만큼 매끄럽다.
한국이 같은 업무를 붙이려면
한국에도 교통사고 후유장해와 보험 합의라는 같은 일이 있다. 첫 관문은 원료다. 의료기록은 민감정보라 해외 AI에 그냥 보낼 수 없고 국내 처리 같은 조치가 먼저다. 둘째는 서명이다. 검수자가 여전히 전문가여야 한다면 절감폭에서 검수 인건비를 빼고 말해야 공정하다.
남는 것은 출처와 서명
티 안 나는 실수가 곧 돈이 되는 일에서 AI의 가치는 속도가 아니라 흔적에서 나온다. 이븐업이 내세운 것도 출처 페이지와 사람의 서명 두 가지다. 이 둘이 빠진 15분짜리 서류는 15시간짜리 실수가 될 수 있다.
분석 근거: Anthropic·OpenAI 고객사례, r/AI_Agents 커뮤니티 글. 공개 자료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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