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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00선 뚫고 반등했지만 바닥은 미지수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0. 19. PM 9:14:52

장 초반 5500선 아래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다만 하락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진단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에 출발하며 5500선 아래로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에 마감했다. 지난주 급락으로 커진 가격 매력이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방어막이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57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883억원, 외국인은 38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8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가다 16일 매수 우위로 돌아선 직후 이날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640억원, 670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14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21만8000원)와 SK하이닉스(127만7000원)가 각각 1.16%, 0.39%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7.20%, 4.49%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94%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11.19%)와 에코프로비엠(8.33%)이 주도하는 이차전지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는 단기 저점 근접론과 추가 하락 경계론이 공존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로 과거 단기 급락이 진정됐던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서비스 수요 자체보다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높은 금리 속에서 차입 비용을 감당하고 설비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적용한 코스피 2차 저점 추정치로 5300선,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지수로 515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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