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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9%로 40%대 무너졌다

송시옥송시옥 기자· 2026. 10. 30. AM 11:45:20· 수정 2026. 10. 30. AM 11:57:47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9%로 주춤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수치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4%였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 국민의힘은 30%로 집계돼 여야 격차는 5%포인트에 그쳤다.

39%의 의미: 출범 초기 동력의 소진 조짐

정권 출범 초반 높게 형성됐던 지지율이 40% 아래로 내려앉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조사 방식상 ±3.1%포인트의 오차를 감안하면 실제 지지율은 36%~42% 사이 어디에나 놓일 수 있지만, 방향성이 하락이라는 점 자체는 의미 있다. 중요한 것은 절대치보다 흐름이다.

정당 지지율 격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민주당 35%와 국민의힘 30% 사이 5%포인트 차이는 오차범위에 근접한 수준으로, 여당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사이에도 4%포인트의 간극이 존재하는데, 이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와 정당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락을 부추긴 정치 일정들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최근 잇딴 정치 공방이 자리한다.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가족 골프를 치며 보고를 받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정 이후 주진우 의원과 민주당 간 공방이 격화했다. 김혜경 여사의 태릉CC 골프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는 등 부부 관련 이슈도 연일 이어졌다.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둘러싼 논란도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김지용 중수청장 등의 참석을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정치적 중립과 무관하다고 강조했고, 야권은 사건 개입 우려를 제기했다. 유시민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어물전 썩은내'가 난다고 비판하며 측근에서조차 이탈하는 목소리가 나온 점도 지지층 내부 균열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여당의 대응과 국정 일정

여당은 지지율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민주당 5·6선 중진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열고 국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원내 구심점을 강화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여 의원 전원에 노무현 전 대통령 평전을 선물하는 등 '통합' 메시지를 잇따라 던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국회 일정은 순탄치 않다.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이 서울고법 형사7부에 배당돼 재판이 진행 중이고,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조작기소 특검법' 정기국회 내 처리을 추진하고 있다. 사법부를 향한 여야 대치가 격화될수록 지지율 하락을 부르는 정치 소모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전망: 중도층 관리가 분수령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오차범위 근처의 여야 격차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다. 야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서 더 오르려면 중도층 이탈이 이어져야 하는데, 현재 대통령 측 균열 이슈가 그 통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여당은 골프·의전 논란과 검찰개혁 논쟁을 동시에 수습하지 못하면 35%의 정당 지지율마저 잠식될 위험을 안는다.

파기환송심 선고와 특검법 처리 일정 등 11~12월 국회 일정이 지지율 그래프의 방향을 결정짓는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오차범위 안에서의 등락일 수도 있지만, 연속 하락으로 확인될 경우 출범 반년 만에 조기 레임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가 던지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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