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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보조금 받는 정당에 상향식 공천 법제화해야"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1. 3. PM 7:54:38· 수정 2026. 11. 3. PM 7:54:38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국가 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후보자를 뽑을 때 당원·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상향식 공천'을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한국정당학회와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로, 친한계 의원 1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기현 의원은 정당의 팬덤화를 문제로 짚었다. 그는 "정당이 팬덤에 기울어지며 너무 국민과 괴리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심과 민심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제도를 설계해 나가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핵심 과제는 무엇보다도 공천 개혁"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공천은 당연히 특정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당원의 실질적 참여, 그리고 국민들이 전부 참여할 수 있는 국민 공천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나오는 '보수 대통합' 목소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동석'(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가 좀 부족하다, '오동석장'(장동혁 대표 포함) 연대가 돼야 한다. 보수의 빅텐트를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6선 중진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주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 1, 2위를 기록했는데도 공천 배제(컷오프)됐던 점을 언급하며 "당 대표나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넣으려다 선거를 다 망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충성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데 충성파들은 대체로 좀 모자란 사람들이 많다"며 "내가 당 대표가 돼도 내 앞에 와서 얼씬거리는 사람은 공천할 것 같다. 이걸 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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