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없는 삶, 영국 빈곤의 그림자
영국에서 200만 가구, 약 480만 명이 냉장고,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제품 없이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고장 난 가전제품을 고치거나 새로 사는 것이 힘들어져 이런 상황에 놓인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몇몇 집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영국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선 단체인 Acts 435는 가전제품 구매 및 수리를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25년 약 2,000명의 개인과 가족에게 조리기구, 세탁기, 냉장고, 냉동고를 지원했다. 해당 단체에서 지원받은 이들 중 3분의 1은 필수 가전제품이 필요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Acts 435의 제니 헤레라 대표는 가전제품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전제품 없이 생활하는 것이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필수 가전이 없는 가정은 직접 손세탁을 하거나 적절한 식사를 준비하지 못하는 등 생활 구조에서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복지 혜택의 한계로 발생하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지역 교회와 민간 자선 단체들이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체계에 접근하지 못한 빈곤 가구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의존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가전제품 지원은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정 기능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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