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앞 토론회에 장동혁 이름표 없이 등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사건'(여론조사 업체가 비용을 떠안아주던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자리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 없이 이름표 없이 나타나 오 시장과 악수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종로구 종묘 앞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개발 과정에서 세계문화유산 평가를 요구하는 국가유산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토론회 후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보수 진영 통합과 관련해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함께 힘을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며 "한동훈 의원을 비롯해 우리 당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총선과 대선을 승리할 기초를 마련할지 허심탈회하게 대화를 통한 화합과 통합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자리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초과 세수를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방향으로 쓴다면 국가적인 재앙이 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후대를 위해서 국부펀드로 쌓아 5년, 10년, 30년, 50년 뒤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루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비판받고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음달 3일로 12·3 내란 2주년이 다가오는 점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실망하신 점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그것이 두 번이 됐든 다섯 번이 됐든 못할 일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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