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Times

축제마다 쓰레기 산… 서울시의원,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 촉구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1. 4. PM 1:46:44· 수정 2026. 11. 4. PM 1:46:44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축제와 마라톤 대회가 끝날 때마다 도로와 광장에 쓰레기가 쏟아지는 문제가 커지고 있어, 이를 줄일 기준(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의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제34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규모 행사 폐기물 문제를 지적하고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내 축제와 마라톤 행사가 급증하면서, 행사가 끝난 뒤 도심 도로와 광장이 사람 키만큼 쌓인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에서는 지난 10월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레이스 마라톤 대회 이후 현장 사진 등이 제시됐다.

문제의 핵심은 쓰레기 처리 여부가 아니라 배출량 자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행사 주최 측이 사후에 쓰레기를 수거해 간다고 하더라도, 행사 한 번에 쏟아져 나오는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페트병, 종이 상자, 비닐류 등의 '폐기물 양 자체'가 너무나 터무니없이 많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 의원은 서류상 확인만으로는 폐기물 총량 감축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현재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시 주관 행사에 대해 사전 폐기물 처리 계획서와 결과 보고서를 받고 있다.

대안으로 이 의원은 '폐기물 처리 원상복구 보증제(보증금제)' 도입을 제안했다. 행사 주최 측이 보증금을 미리 맡기고 행사 뒤 현장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야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행사 기획 단계부터 사용 물품을 통제하고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단순히 장소 대관 및 신고·허가 업무에만 머물러선 안 되며, 기후환경 도시 서울에 걸맞게 행사마다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강력한 감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