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고양서 새 월드투어 시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4년 만에 대규모 월드투어를 고양에서 시작한다. BTS는 9일, 11일, 12일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포문을 연다. 이번 투어는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처음 펼쳐지는 대규모 공연이다.
북미·유럽·남미·아시아 등지를 순회하며 34개 도시에서 총 85회에 걸쳐 진행된다. 고양을 포함해 일본·북미·유럽 공연 등 46회 공연이 이미 매진됐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만 약 24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공연 스케일 역시 이전 투어보다 한층 커졌다. 이번 투어는 스타디움과 대형 돔 공연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360도 무대가 새롭게 도입돼 일곱 멤버의 퍼포먼스를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5집 '아리랑' 수록곡인 '스윔' 등 신곡과 그간의 글로벌 히트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월드투어에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열고 팬들과 먼저 만났다. 당시 현장에는 하이브 추산 10만 4천 명이 모였으나, 1시간이라는 공연 시간과 도심 무대라는 제약이 있었다.
개막을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BTS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운동장 외벽과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 보라색 조명이 밝혀졌고, 공연장 곳곳에는 투어 포스터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양시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공연장 주변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첫날인 9일에는 비 예보와 함께 쌀쌀한 날씨가 예고됐다. 멤버 지민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목요일 공연 당일에 비 온다는 이야기가 있고, 공연장 와보니 추운 것 같다"며 "공연을 보러 와 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꼭 따뜻하게 옷을 입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아울러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