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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0달러 중 47달러가 반도체…자동차는 30% 줄었다

류근웅류근웅 기자· 9/3/2026, 9:01:58 AM· Updated 9/3/2026, 9:02:19 AM

한국이 지난달 해외에 팔아서 번 돈은 982억 달러, 우리 돈 약 130조 원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 68.7% 늘었고, 한 달 수출로는 역대 3위다. 이 돈의 절반 가까이가 단 하나의 상품에서 나왔다. 반도체다.

반도체가 월급의 절반을 벌어온 한 달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작년 같은 달보다 209% 늘었다는 뜻이다. 수출 100달러 중 47달러가 반도체다. 구글·아마존 등이 AI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짓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은 올해에만 다섯 번째다.

잘 팔리는 것, 안 팔리는 것

반도체만 잘된 게 아니다. 컴퓨터 수출도 62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세웠다. 저장장치 낸드 가격이 오르면서 작년의 5배 넘게 팔렸다. K뷰티 열풍 탓에 화장품은 52.1% 늘었고 농수산식품도 역대 8월 중 최대였다. 반면 자동차는 노조 파업과 휴가 일정 영향으로 29.8% 줄었고, 배는 넘겨줄 물량이 없어 45.9% 감소했다.

남는 돈은 역대급, 그러나 편중

수입보다 수출이 347억 달러 더 많은 흑자다. 올해 1~8월 누적 흑자는 2,02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2억 달러나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다만 수출의 절반이 반도체에 걸린 구조라는 점은 돌아볼 지점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반도체를 뺀 나머지 품목도 20% 늘었다며 수출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분석 근거: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8월 수출입동향', 중앙일보, 연합뉴스.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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