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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비용 다시 30만원 넘었다… 제일 많이 오른 건 애호박이었다

류근웅류근웅 기자· 9/8/2026, 9:05:01 AM· Updated 9/8/2026, 9:05:24 AM

추석을 3주 앞두고 4인 가족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물건을 모두 장만하면 30만2,500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작년보다 3,500원(1.2%) 오른 금액이고, 대형마트에서 사면 39만7,700원으로 40만원에 육박한다. 같은 차례상인데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9만5,200원, 한 달 최저시급에 버금가는 돈이 갈린다.

30만원대를 못 벗어난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23년 30만9,000원, 2024년 30만2,500원, 2025년 29만9,000원을 오르내리다 올해 다시 30만원을 넘었다. 2022년 처음 30만원선을 돌파한 뒤 5년째 이 턱을 밑돌거나 아슬아슬하게 넘는 것이다. 물가가 눈에 띄게 꺾이지 않는 한 명절 상차림의 '기본 가격'은 30만원대에 자리 잡았다고 봐야 한다.

다 오른 건 아니었다

작년보다 많이 오른 건 채소와 축산물이었다. 전통시장에서 애호박은 33%, 무는 20%, 계란은 16.7%, 닭고기는 12.5% 올랐다. 폭염과 폭우가 채소 출하를 흔들고, 더위에 닭이 알을 덜 낳으면서 값이 함께 뛴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는 계란이 20.1%, 육전용 돼지고기 앞다릿살이 10.1% 올랐다. 반면 기온이 낮아지며 출하가 원활해진 대파는 25.3% 내렸고 사과·배 같은 차례상용 햇과일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싸졌다. 명절 상차림이라고 다 같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정부가 1,030억원을 쏟아붓는 이유

정부는 추석 물가를 잡겠다고 농축수산물 18만3,000톤을 평시의 1.6배로 공급하고 할인 행사에 1,03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은 최대 40%,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깎아 주고,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사면 구매액의 30%를 되돌려 준다. 차례상을 꾸리는 입장에서는 비싸진 채소·축산물보다 과일·수산물 할인 폭이 크니, 뭐부터 할인 매대에서 챙길지가 실전 요령이다.


분석 근거: 한국물가정보 '2026년 추석 차례상 물가정보'(2026.9.6), 머니투데이, 연합뉴스TV 보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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