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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집회 현장 2.5t 트럭 돌진 1명 사망

모민철 기자· 2026/4/20 20:24:24

경남 진주의 한 물류센터 인근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가 노동조합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10시 32분경 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위치한 CU 진주물류센터 인근 도로에서 집회에 참여 중이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 3명이 주행 중이던 탑차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피해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다른 조합원 중 1명은 전신에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목격자들은 2.5t 탑차가 물류센터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충돌이 발생했으며, 순식간에 현장이 비명과 혼란으로 가득 찼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화물연대 편의점지부 CU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물류를 실은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차량 근처로 나서거나 이를 저지하려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노조 측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사측의 무리한 운행 과정에서 빚어진 참사라고 주장하며 현장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노사 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격앙된 노조원들과 이를 통제하려는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한때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노조원들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현장에서 항의를 이어갔으며, 경찰은 추가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을 배치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과속 여부나 전방 주시 태만 등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당시 현장 안전 관리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었는지와 집회 신고 범위 내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화물연대와 물류업체 사이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으며, 향후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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