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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고용시장 보고서: 토즈코리아 버버리코리아 명품업계, 매장 확대로 채용 가속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7. 30. PM 11:46:38· 수정 2026. 7. 30. PM 11:46:38

프리미엄 브랜드와 중견 제조업의 인재 확보 경쟁

최근 국내 채용 시장은 명품 소매와 중견 제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인재 영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공공데이터에 등록된 53개 기업의 채용 공고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패션 명품 브랜드가 지방 대도시와 공항 면세점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며 실무진을 대거 모집하는 추세다. 이와 동시에 화학 소재 및 우주 방산 등 기술 중심의 중견 제조사들도 핵심 기술 인력과 해외 주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 간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는 가운데 각 산업 군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확장 의도가 수요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명품 소매 부문에서는 토즈코리아와 버버리코리아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국내 매장 운영을 전담하는 기업들의 채용이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충청, 대전 등 지방권 백화점의 점장 및 부점장 직급을 신규로 충원하며, 서울과 인천공항 면세점, 전국 주요 아울렛에서 근무할 판매 사원을 다수 모집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기조 속에서도 국내 럭셔리 시장의 소비 심리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브랜드들이 지방권 고객층을 적극 흡수하기 위해 물류와 운영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 접점이 넓어짐에 따라 매장 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인재 확보가 현재 이 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IT 플랫폼과 하이테크 산업의 이색 인재상

기술 직군에서는 인공지능(AI) 활용 역량과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이 핵심 채용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IT 플랫폼 엔지니어, 데브옵스(DevOps) 리더, 그리고 언리얼 엔진 기반의 게임 개발자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포지션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게임사들이 베트남 법인을 관리할 수 있는 재무 전문가나 AI 프로덕트 운영 관리자를 동시에 모집하는 등 기술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단순히 내수 시장에 머물지 않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며 원격 근무 및 해외 주재가 가능한 유연한 인재 풀을 구축하려는 거시적인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워라밸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근무 환경도 채용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일주일 중 금요일 재택근무를 보장하고 자체적인 운동 시간을 부여하는 기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우주 방산 사업부의 배관 설계 엔지니어처럼 극도로 전문화된 기술직 무기체약을 진행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더불어 한글 코딩 교육에 기반한 공공 사업 운영 매니저를 모집하는 등 사회공헌 및 교육 분야의 B2B, B2G 세일즈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 공고도 다수 포함되었다. 기업들은 복지 제공을 넘어 직원의 자기 계발을 지원함으로써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인사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양극화와 향후 채용 전망

서비스 및 일반 사무 직군에서는 직종 간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감지된다. 한 측면에서는 회계법인의 기장 담당자나 공간 솔루션 기업의 해외 신사업 개발자처럼 재무적, 전략적 전문성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포지션이 존재한다. 반면 단체급식 조리사, 프리젠터, 애견미용사, 응급구조사 등 대면 서비스에 국한된 현장 인력의 수요도 만만치 않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반려동물 산업의 확장에 따라 동물의료센터의 원무과 데스크나 전문 미용사를 모집하는 공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MICE 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나 입시 컨설턴트 등 니치 마켓을 공략하는 특수 직종도 안정적인 채용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데이터는 단순한 구인 구직을 넘어 각 산업군의 비즈니스 방향성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물이다. 소비자의 니즈가 고도화되고 다변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의 윤곽 역시 선명하게 달라지고 있다.

전체적인 산업 동향을 종합해 볼 때, 당분간 기업들의 채용 패턴은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내실 있는 운영과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경력직 소매 전문가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다. IT 및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 역시 AI 기술과 글로벌 확장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복합적인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에 대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얼마나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여 핵심 인재를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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