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속 원유난… 정부, 나프타 수출 제한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나프타의 매점매석 금지 및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프타는 휘발유 생산과 플라스틱,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나프타를 가공해 만드는 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의 수급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의 에틸렌가스 수급 문제와 더불어 가전제품의 내·외자재, 식품 포장재 등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LG화학은 전날부터 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 80만t인 전남 여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여천NCC(나프타분해시설, 1988~) 또한 나프타 분해 시설(NCC) 가동률 하락에 따라 올레핀 전환 공정 가동을 중단하며 생산량 조정을 진행했다.
정부는 나프타 가격 급등 시 발생하는 대체 수입 추가 비용을 전쟁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긴급 수급 조정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관직명)은 브리핑을 통해 나프타 수출 물량을 제한하여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심으로 공급하면 가동률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 애로 사항을 석유화학 업계와 논의해 풀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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